한인 2세에 한국 혼 심어요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 “이들이 국가 네트워크 자산”
중국 선양시 이어 호놀룰루·사할린서나의 꿈 말하기 대회

손창현이사장님_by_mk

지난 20일 중국 선양시 조선족예식장. `제1회 중국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26명의 조선족 2세 학생들이 소박한 꿈을 한글로 발표했다.

선양시 조선족제1중학교에 다니는 리영 학생이 “아버지가 뇌종양을 앓아 가정형편이 어려워졌지만 작가가 돼 조선족의 희망과 한국을 알리겠다”고 말하자 이내 청중의 눈시울이 촉촉하게 젖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56)은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한인 2ㆍ3세들은 국가의 훌륭한 인적 네트워크 자산”이라며 “이민 1세대들이 후손들에게 한국의 얼을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간 손 이사장은 현재 미국 보잉사 소속 과학기술자이면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20여 년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구슬땀을 흘린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잖아요.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1989년부터 미국 내 한국 학교에서 한인 2ㆍ3세들을 위해 한글학교 교사로 활동했죠.”

손 이사장은 한국계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재미한국학교협의회장 재임 시절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만들었다. 이어 역량 있는 한인 2세를 발굴하고 한국의 전통을 존중하게 하고자 한인사회의 뜻 있는 이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나의꿈국제재단(MDIF)을 설립했다.

“미국 각지에 한국 학교가 있지만 정규과정이 아니라 주말에만 공부할 수 있어요. 그나마 한국 학교가 있으면 한국 문화를 접촉할 기회가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알 길이 없죠.”

재단은 한국계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전통 교육과 연결된 리더십 연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오는 7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와 함께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9회 NAKS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열고 미국 14개 지역과 뉴질랜드 등 세계 각지의 한국계 학생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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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월에는 일본, 11월에는 사할린에서 대회를 잇달아 여는 등 대회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회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도 실시해나가기로 했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미주 대학생 한국가곡 제전`도 계획 중입니다. 민족적 혼을 가진 한국계 청소년들이 한인사회의 가교 역할을 맡고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우리 재단이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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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매일경제신문 2013.04.28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327731

http://m.mk.co.kr/index.php?sc=42600004&cm=%5B%B4%BA%BD%BA%5D%20%C1%A4%C4%A1%A1%A4%BB%E7%C8%B8&year=2013&no=327731&relatedcode=&TM=V1&PM=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