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29일 중국 심양에서작년의 감동에 이어 제2회 청소년꿈발표제전이 열렸다. 이 대회는 나의꿈국제재단과 심양조선족문학회가 함께 개최하는 대회로 이번 대회는 심양지역에서 요녕성까지 확대돠어 많은 조선족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었다.
림금산 조선족문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조선족문학회 권춘철 회장은 대회가 확장되어 기쁘고 대회의 훌륭한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으며 모든 예산을 지원하는 나의꿈국제재단에 감사를 표했다
격려사에서 손창현 재단 이사장은 조선족 청소년들이 꿈을 계속 정립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재단이 후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참가한 조선족 학셍들에게 꿈을 꾸어나가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가지라고 당부했고, 사회와 민족과 세계를 연결하는 훌륭한 시민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장학금 전달식에는 리영학생이 노영혜 장학금을 수상하여 대학 4년동안 장학금으로 미화 1000불을 매년 받게 되었고 김숙 학생이특별 장학금으로 미화 200불을 수상했다
이어 열린 본선 대회에는 20명의 학생이 요녕성 전역에 걸쳐 참가를 하였고 로봇설계사, 무용선생님 등 자신의 꿈들을 다양하게 발표를 하였다. 대상에는 “어린왕자”라는 제목으로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어 아름답다는 마음으로 계속 줄어드는 조선족 학교의 숫자가 염려되어 조선족학교의 교사가 되어 고향의 학교를 지키겠다는 꿈을 감동적으로 발표한 박동찬 (심양시조선족제2중학교 2학년)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수여받았다. 금상에는 명작소설 아멜의 마지막 수업에 영향을 받은 김적(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한국어 교사가 되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에 힘쓰는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발표하며 수상을 받았다. 동상에는 엄마의 엄마가되어 엄마를 위로하는 인생을 살겠다는 꿈을 발표한 김혜정(심영시조선족제1중학교 2학년) 학생이 수상을 하였다.
대상에는 미화 500불, 금상에는 미화 300불, 은상에는 미화 200불이 각각 수상되었다.
심사를 하는 동안 심양영옥무용학교 학생들의 아름다운 춤과 민속공연이 있었고 중국가수 장매이의 아름다운 노래로 축하가 있었다.
심사위원으로 재단의 권욱종 부이사장(심사위원장), 김수철 이사, 데이빗곽이사가 참여를 하였으며 심사위원장으로 수고한 권욱종 재단 부이사장은 훌륭한 꿈들이 많이 나왔고 그 꿈들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심사평을 대신했다.
[언론 보도]
재외동포신문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5821
월드코리안
http://www.worldkorean.net/news/articleView.html?idxno=13625
중국제2회“나의꿈”말하기대회심양서진행
http://korean.people.com.cn/78529/15402521.html
중국제2회나의꿈말하기대회진행
http://hljxinwen.dbw.cn/system/2014/04/01/000831455.shtml
흑룡강방송국
http://www.korean.com.cn/index.php?mid=News_SheHui&document_srl=187972
중국조선어방송넷
중국제2회나의꿈말하기대회진행
http://www.krcnr.cn/wh/whxw/201403/t20140331_766138.html
대상을 수상한 조선족 제2중학교의 2학년 박동찬 학생 (좌: 손창현 이사장, 우: 권춘철 문학회 회장)
금상을 수상한 김적학생 (철령시조선족고급중학교 1학년)과 권욱종 부이사장
김수철 재단이사가 김혜정 학생(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2학년) 은상을 수여
왼쪽부터 김수철이사, 권춘철회장, 손창현이사장, 권욱종부이사장, 데이빗곽이사
대회 전날 재단방문단은 조선족 제6 중학교를 방문하여 수업을 참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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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수상 작품
사막에 꽃이 피여 향내 내리라 — 심조2중 박동찬(朴东灿)
《어린 왕자》중에 제가 무척 좋아하는 글귀가 있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것은 어딘가에 샘이 숨겨져 있기때문이다.” 꿈이란것이 바로 이 숨겨진 사막의 샘을 찾아떠나는 그러한 여행이 아니가 싶더라구요. 샘을 찾아떠나는 저의 꿈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2년전, 고등학교입시를 앞두고 저는 안절부절했습니다. 다름아닌 학교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것입니다. 그것도 많지도 않은 딱 두 곳의 학교를 두고 그랬답니다. 한곳은 모든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졌다 할 성중점학교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곳은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의 성적으로 충분히 갈수 있었던 중점학교에 대한 미련을 접었던것입니다. 서울대학교에 붙었는데 지방대학교에 남은것과 비슷하다고 하면 될가요? 이 때문에 바보라는 소리를 많이도 들었습니다. 이해불가에다 구제불능이란 꼬리표까지 붙었지요.
제가 왜 그랬냐구요? 저의 꿈 때문입니다. 2년전에 가지고 있었던 소박한 꿈 하나 때문입니다.
저희 학급은 저까지 열두명의 작은 학급입니다. 네, 저희 학교도 페교의 위기가 한치앞으로 닥쳐오고 있습니다. 말로만 들어오던 페교사태가 정작 눈앞에 닥치니 가슴 모르게 뭉클했습니다. 아마도 그런 뭉클함이 저의 선택을 인도하였을지도 모릅니다. 보탬이 되여야 하겠다는 저는 태여나서 자란 고향의 학교를 택하게 되였지요.
할아버지로 전해듣던 말씀에 따르면 간도로 이주하면서 정착한 곳곳마다에 학교를 세워 많을 때에는 그 수가 무려 1000여곳에 달하였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엔 불과 200여곳밖에 남지 않았지요.
초등학교 음악시간 때 꼭꼭 불렀던 그 노래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노래로 하다보니 더 그리워지네요. 아무 의미 모른채 이 노래 따라부르던 그 시절이 그립고 “가나다라” 입에 올리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그래서 저는 조선족학교를 섬기는 작은 선생님이 꿈입니다. 그것도 10년뒤, 저의 모교에서 교편을 잡는것입니다. 그땐 아마도 중국동북에 조선족학교란 더 적어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모두들 전망좋고 편안한 직업을 찾을려고 안간힘인데 언제 페교될지 모르는 모교로 가다니요? 고등학교를 선택했던 어제처럼 또 한번 바보라는 소리를 듣겠지요? 하지만 모교를 지키는 선생님으로 될수 있다면 바보라는 딱지를 기꺼이 붙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10년뒤 저의 꿈이 이루어질 때 저는 저의 꿈 너머 더 큰 꿈을 보게 될것이라 믿습니다. 황페하였던 조선족학교들이 하나 둘씩 다시 세워지는 바로 그것입니다.
사막의 샘물은 오늘도 어딘가에 숨겨져 있겠지요? 그 옹달샘을 찾으려 저는 꿈을 안고 떠나렵니다. 그런 희망의 샘물이 모여 사막에 꽃이 피고 향내 전할 그날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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