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제4회 청소년꿈발표제전 개최…..  행복한 인생과 세상…..

독일에서 제4회 청소년꿈발표제전 개최….. 행복한 인생과 세상…..

4월15일 오전 10시에 독일의 디이츠(Diez)에 소재한 유스호스텔에서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 손창현)은 독일 한국계 2세 청소년들을 위한 제4회 독일 청소년꿈발표제전을 열었다.

개회식에서 이하늘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장은 4회째 주관하는 이 행사가 청소년들의 꿈을 발표하는 자리로 자리를 잡아 기쁘다고 하며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을 축하하였다.

채동원 나의꿈국제재단 독일지부회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손창현 이사장은 “독일 동포 청소년들의 꿈의 산실인 [청소년꿈발표제전]이 독일에서 4회째 개최됨을 축하하며, 이 꿈의 잔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바로 세워보고, 자신의 비젼을 세워 보는 중요한 대회임을 역설하였고, 훌륭한 꿈들을 통하여 항상 주위 사람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이바지하는 마음과 열정을 가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 43개 국가에서 시행되는 [청소년 꿈 발표제전]을 통하여 청소년 리더들이 배출되며 대회를 통하여 배출된 리더들이 미국과 한국에 초대되어 다른 국가에서 온 청소년 리더들과 함께 하는 기회도 가지고 장학금의 혜택도 받는다.

청소년꿈발표제전은 꿈의 내용의 구성도 순수하고 창의적이어야 하며 특별히 청중에게 잘 전달 발표하여야 하는 대회이다.  말하기 대회, 웅변대회 그리고 글짓기대회와는 성격을 달리하며 종합적인 대회라 할 수 있다.

이날 12명이 참가한 꿈의 행진에서 1등의 영예는 행복한 인생이 모든 꿈의 기본이라고 밝힌 프랑크푸르트의 최한나양 이 차지하였다.  최양은 지난 3회 대회에서 3등을 하지하였고 다시 도전하는 의지를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였다.  2등에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마술사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어지러운 세상을 밝게하겠다는 꿈을 전달한 이규리양에게 돌아갔고, 3등은 프라이부르그의 이하린양이 차지하였다.  김승표, 김진표, 이윤태, 노현도, 이세린, 한나라우어, 찬가흔 박서현, 고우현 학생등은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심사는 이하늘 회장, 채동원 재단지부회장, 강여규 후원회 회장이 꿈을 평가하였고 독일에만 특유한 청중평가단의 심사도 함께 성적에 반영되었다.

나의꿈국제재단은 올해 9월에 전유럽대회를 개최하여 유럽 전체의 한국계 2세 청소년들의 꿈의 향연을 가질  예정이다.

 

 

좌로 부터 채동원 재단 독일지부회장, 2등이규리양, 1등 최한나양, 3등 이하린양, 이하늘 회장, 강여규 회장

참가자들과 함께 시상 후

청중평가단, 내빈, 참가자 모두 함께….

채동원 나의꿈국제재단 독일지부 회장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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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최한나양의 원고]

프랑크푸르트한글학교 최한나

안녕하십니까? 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최한나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 특별한 꿈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저는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꿈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가 잠을 잘 때 꾸는 것도 꿈이고, “엄마 난 김우빈이랑 결혼할 거야!” “꿈 깨라!” 도 꿈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갖고 계십니까? 의사, 디자이너, 연예인, 축구선수… 아마 다양한 꿈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제 꿈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꿈이란 꼭 장래 희망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꿈은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독일어 선생님께서 “Was willst du später machen?” “넌 커서 뭘 할거니?” 라고 물어 보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장난으로 “저는 커서 행복해질 거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는 어려서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꽤 똑똑한 대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의 목표, 즉 제게 가장 중요한 꿈이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곁에 있는 작은 것들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입니다. 산책할 때 주위를 둘러보면, 따스한 햇살과 귓가에 들려오는 새 소리들이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 힘들었던 일들을 잊기 위해 자기의 취미 활동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조깅과 요가같은 운동을 하고, 기분에 따라 피아노나 바이올린 연주를 하면서 잠깐의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거나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즐겁습니다. 가끔 제가 준비한 저녁 식사를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다음에도 더 맛있는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렇게 주위를 감상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행복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왜 의사, 연예인,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까?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싶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등 많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이런 일들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이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꿈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닌, 지금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행복이라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을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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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이규리양의 원고]

“나의 미래의 꿈”

자알란트 한글학교 7학년 이규리

 

안녕하세요, 저는 자알란트 한글학교 7학년 이규리라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는 날인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제 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저는 마술사라는 직업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곳에서 짠~하고 무언가 나타나게 하는 능력이 신기해 보이기도 하고 멋져 보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가끔 취미 삼아서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카드마술 같은 걸 연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새 한국뉴스라든지 독일을 포함한 세계 뉴스들을 많이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선후보로 나오면서부터 막말과 행동으로 매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트럼프 대통령이나, 친한 지인을 통해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같은 최고의 부와 지위를 가졌지만 존경 받지는 못 하는 사람들.

반면, 날이면 날마다 전쟁의 공포 때문에 두려움에 떨며, 살던 곳을 떠나 생명을 걸고 조그만 보트에 몸을 싣거나 장벽을 넘어 보다 안전하고 나은 삶을 찾아 떠나는 난민들. 그 난민들 속에는 저나 제 동생들 처럼 보이는 어린 아이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뉴스 속에서 그런 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정말 가족들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새 세계의 여러 나라의 정치인들은 그런 난민들을 더 이상 도와주지 않겠다는 선언을 함으로써 대통령이 되기도 하고 그 나라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름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껴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났는데 받아주는 곳이 아무데도 없다면 그 사람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 아닐까요.

나만 안전하고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도 어쩌면 언젠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나만 문제 없으면 된다는 생각은 다른 사람을 단순히 돕지 않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피해가 되는 일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동생이 두 명이 있는데요, 항상 좋은 물건이나 맛있는 음식, 부모님의 관심을 나누어 가지는 것이 항상 기쁘지만은 않지만 저는 그래도 동생들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동생들이 없어서 모든 것을 독차지 할 수 있다고 해도 홀로인 제가 행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이지만 독일에 살면서 여러가지 언어와 문화를 접할 기회가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눌 기회가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다니는 독일학교 담임선생님은 제가 반대표를 맡아 친구들에게 의견을 잘 전달하는 것을 보시고 “너는 정치가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의 꿈은 좋은 정치가가 되어서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정치인라는 직업이 실제로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가 요새 흔히 한국뉴스에서 부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돈과 힘이 많고 단순히 말을 잘 하는 직업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세상이 선과 악으로 정확히 나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착한 일이 좋으니 착한 일을 하자 라고 말하는 것은 어린아이 같은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옳은 일은 옳다고 서로 인정하고 어렵지만 함께 옳은 방향으로 나가는 사회가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는 마술사와 같은 정치인이 미래에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이규리라는 이름으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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