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은양 어머니의 편지

유다은양 어머니의 편지

아시아 대회 2018년에 입상한 이다은양

 

안녕하세요?
태국의 유다은 엄마입니다.
다은이가 8학년때 아시아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 대회에서 일등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말하는 것보다는 이메일 보내고 글쓰는게 더 편한 아이라 말하기대회는 생각도 못했으나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 4년전 8학년때 아시아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기적적으로 다은이가 1등을 하게 되었고 그 뒤 아이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전 있었던 세계대회 기회가 왔을때 한치의 고민도 없이 참가하겠다고 하여 저 역시 놀랬습니다.

그 대회역시 많이 긴장하고 한국의 찬가을 바람때문에 평소에 지병으로 가지고 있던 천식이 악화되어 병원부터 갔어야 했지만 한복선물도 너무 좋아라하고 문화탐방도 경험하며 긴장되고 떨리는 대회속에서 어느새 즐겁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각 대륙의 쟁쟁한 친구들이 나온 대회라 큰 욕심 없이 참가만으로 감사하다고 했던 다은이에게 또한번의 기적이 찾아와 2등이라는 큰 선물을 가지고 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시아 대회가 다은이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면 한국대회는 도전을 즐길줄 아는 한층더 성숙해진 아이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다은이는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다는걸 스스러 깨우치고 지금은 비록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준비하는 과정속에 최선을 다한것에 만족하며 스스로 도전하는걸 두려워 하지 않은 아이가 되었습니다.

학업적인 부분에 비해 사회성이 좀 늦되는 아이였지만 지금은 학교에서도 선생님들과의 유대관계도 굉장히 좋고 친구들의 상담가 역활도 하며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밖 봉사속에서도 자기가 할수있는 일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고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말하기 대회’가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얘기하는 모습에 이사님들의 노력과 헌신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새삼 느끼며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함을 전하고자 이렇게 이사님들만 계시는 단톡방에 실례를 무릅쓰고 들어왔습니다.

스스로 장학금의 의미와 소중함을 알고 도전 했으면 했는데 이제는 아이가 미얀마에서 일하시는 아빠의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장학금의 기회가 있다면 찾아서 열심히 도전하는 모습에 많이 자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장학금을 위한 에세이를 준비한다며 아시아대회와 세계대회의 이야기로 한참 이야기 꽃을
피었습니다.

엄마로써 마땅히 이사님 한분한분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드리는게 마땅하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점 너무 죄송합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모쪼록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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