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 7회 청소년 꿈 발표 축제

본선에 참가한 12명 청소년들의 열정과 꿈

제7회 청소년 꿈 발표 축제가 4월 22일 (토)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Maison de la Corée, Cité Internationale Universitaire de Paris)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나의 꿈 국제재단, My Dream International Foundation’(MDIF, 이사장 손창현, 미국US)이 주최하고,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박선영)가 주관했으며, 주프랑스 한국 교육원(윤강우 원장)이 후원한, ‘세계 재외동포를 위한 청소년 꿈 발표 축제’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로 재단 창립 11주년을 맞은 ‘나의 꿈 국제 재단’(2012년 설립)은 한국어/한글 진흥 사업과 장학재단의 성격을 갖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이다. 현재 전 세계 18개의 지부(프랑스 지부장 박선영)를 두고 있으며, 62개 국가에서 ‘청소년 꿈 발표 축제’를 주관하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세계 재외 동포 청소년(만12세 – 만 18세)들의 꿈과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고, 글로벌 장학사업을 통해 그들의 꿈을 후원하는 것이 재단의 주요 목적이다.

이번 청소년 꿈 발표축제는 박선영(프랑스 한글학교 협회장), ‘나의 꿈 국제재단’ 프랑스 지부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꿈을 소신껏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표현해 주기’를 당부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본 행사는 개회사(박선영 지부장)→ 환영사 (윤강우 원장)→ 축사(손창현 이사장)→ 12명의 본선 진출 자들의 발표→ 밍크 프랑스MYNK France (Young Network Korean, 전혜지 회장) 소개→ 심사 및 시상 →학생들의 축하공연 및 다과로 끝을 맺었다.

먼저 박선영 지부장은 개회사에서 ‘꿈을 꾸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는 앙드레 말로(André Malraux)의 명언을 언급하며, 오늘 ‘이 시간 꿈을 마음껏 펼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로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어진 윤강우 원장은 환영사에서 ‘배운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고 가르친다는 것은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런 꿈을 발표하는 ‘이 자리야 말로 세계 속에 큰 인재로 커 나갈 수 있고,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시작점’ 이라고 생각한다며, 참가자들 모두가 ‘준비한 기량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는 독려의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손창현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는 꿈을 쫓기 위한 세 가지 가치에 대해 ABC 세 글자로 간략히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꿈을 응원했다: (A) Aspiration 열망, 진정으로 열망하는 꿈을 쫓아가라; (B) Belief 신념과 믿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과 믿음을 가져라; (C) Courage 용기, 꿈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예선을 거처 이 날 본선에 진출한 12명 청소년들의 ‘꿈’ 발표는 각자 본인들만의 진지하고 창의적인 주제로 이루어져 청중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발표는 한 명 한 명 모두가 자신의 꿈을 향한 열망과 열정이 느껴졌고, 특히 각자의 개성이 고스란히 느껴져 인상적이었다.

①강희범: 공감하고 이해하는 심리 치료사 ②김건우: 나의 꿈 ③김지원: 나의 꿈 보석 디자이너 ④송 윤: 나의 꿈 ⑤안지희: 하얀 가운을 입고 세상 속으로 ⑥송준영: 나의 꿈 ⑦앙드레 박 소피아: 행복을 전하는 목소리 ⑧이네스 조프루아: 웃음짓게 하는 꿈 ⑨이민종: 사랑을 담아 ⑩이자벨 게라르: 죽어가는 자연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 ⑪이한나: 제일 빛날 나를 찾는 길 ⑫이한율: 내가 100퍼센트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 (이상 발표 순)

이번 대회 심사에는 손창현 이사장 (나의 꿈 국제재단), 윤강우 원장 (주 프랑스 한국 교육원), 이일열 원장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이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꿈의 순수성, 꿈의 창의성, 꿈의 발표력, 발표자의 태도, 말하기 능력’ 등이 고려되었다. 1등, 2등, 3등 각 한 명씩 선정되었으며, 나머지 참가자 9명 전원에게 장려상이 수여되었다. (수상자 명단 아래 참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손창현 이사장은 “이 대회는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함에 있어)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순수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한국말 시험을 보는 한국어 경시대회가 아닙니다. 재단의 목표는 한국어 진흥이며, (따라서 아이들이) 자신이 속한 문화적 환경에서 한국말을 조금이라도 배우려는 진지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즉, 한국어(한글)의 부족함은 (상대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며 (앞으로) 사회를 아름답고 밝게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라며 거듭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또 마지막 심사 평에서 올해 발표에 참여한 12명 학생 모두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아주 출중했다”며 우수한 발표를 한 것에 대해 만족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또 내년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발표할 때) 꿈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는 작은 팁을 소개하기도 했다.

MYNK-FR밍크 프랑스(Young Network Korean) 2022년 출범

나의 꿈 국제재단 글로벌 장학생들 및 청소년 꿈 발표 축제 수상자들로 구성된 모임인 프랑스 밍크MYNK (회장 전혜지, 부회장 심도원 외8명)가 작년 2022년 9월에 출범했다. 전혜지 회장은 밍크에 대해 “서로 꿈을 나누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간략히 소개했다. 이어서 프랑스 밍크 회원들의 간략한 인사와 소개가 있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밍크 프랑스, MYNK-FR는 ‘앞으로 그들의 꿈을 향해 서로 응원하며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부회장 심도원 인터뷰). 올해 청소년 꿈 발표 축제에서는 밍크 회원들이 사진 촬영 및 각종 업무 등을 자발적으로 맡으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밍크 MYNK는 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청소년 꿈 발표 축제에서 주요상을 수상(1,2,3 등)한 학생들에게는 나의 꿈 재단을 통해 장학금 신청지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자벨 게라르(2022년 일반 장학금), 최민주(2023년 일반 장학금), 심규원(2023년 기부 장학금) (이상 3인)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있었다. 글로벌 장학사업에 선정된 위 장학생들에게는 일반 장학금은 US $500(1회), 기부 장학금 US $1000 (대학 재학 중1-4년간 매년)이 수여된다.

프랑스에서 올해로 7회를 맞는 ‘청소년 꿈 발표 축제’ 에 대해 박선영 지부장은 “프랑스 전국에 걸쳐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열린 축제로, 현재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데 매주 중요한 대회로 자리 잡았으며 인기도 상당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박 지부장은 또 “이 축제가 앞으로 어른들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배들인 (작년에 출범한) 밍크의 회원을 비롯한 (우리)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발전적인 (꿈의) 제전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